▶상기도 염증
코 점막의 염증을 모두 비염이라고 하는데, 바이러스나 알레르기에 의한 것이 많다. 부비강염은 비염이 파급된 것으로서, 부비강의 입구가 막혀 축농증이 되기도 한다. 상악동염의 경우 치근염에서 파급되기도 한다. 특수한 염증으로서 악성 정중육아종(괴저성 육아종, 악성 육아종, 진행성 괴저성 비염)이라는 것이 있다. 비강, 부비강으로부터 후두, 기관, 기관지, 페에 병변이 파급되며 괴사성 혈관염을 동반하고, 더욱이 신장, 비장, 림프절 등에도 혈관염이 나타나는 베게너(Wegener)육아종형, 비강에서 원발하는 악성 림프종형, 악성 세망증에 가까운 형 등을 볼 수 있다. 코폴립은 비강, 부비강점막에서 유래하는 폴립으로서 염증성과 알레르기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베게너 육아종증 (Wegener granulomatosis)
베게너 육아종증은, ① 상기도와 페의 괴사성 육아종성 병변 ② 전신 혈관염 ③ 괴사성 신장염의 3가지 징후가 나타나는, 원인이 불명확하고 예후가 나쁜 전신성 질환이라고 오랫동안 정의되어 왔다. 그러나 이 정의는 부검한 예를 검토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오늘날에는 조기진단,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이전에는 생명 예후가 아주 나쁜 질환이라고 생각되었지만, 발병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완치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항호중구세포질항체 C-ANCA는 활동성 마커로서 유용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홍부 x-선상에서 보면 공동을 동반하는 다발성 또는 단발성 결절성 음영이 많다(그림 12-1). 병리상에서는 코점막, 상기도, 폐 등에도 병변이 보인다. 또 신장에서는 혈관염 외에 괴사성 사구체신염이 보인다. 폐에서는 지도모양의 괴사성 병변과 다핵 거대세포를 동반한 육아종성 병변으로 형성되며 괴사성 혈관염(동맥, 정맥 모두)도 종종 나타난다.
중심부의 괴사나 핵 조각, 호중구의 집단이 울타리모양으로 늘어선 육아종은 이 질환에 특이성이 높은 병변이다. 그 밖에 미소농양, 괴사성 육아종성 세기관지염 등도 나타난다.
▶후두폴립 (!aryngeal polyp, 가수결절 <singer s nodule>)
후두폴립은 성대에 발생하는 융기물로서, 가수결절, 성대폴립, 후두결절, 정맥류 등
여러 가지 명칭이 있다. 조직학적으로는 점막하조직의 부종, 확장된 혈관, 혈전과 출
혈, 유리모양 물질의 침착 등을 볼 수 있다. 혈관의 확장과 울혈이 뚜렷하여 혈관종 같
이 보이기도 한다. 성대를 혹사하여 발생한 순환장애 또는 변성 변화라고 생각된다.
▶상기도의 종양
상피성, 혈관성, 림프 조직성, 신경성, 골성의 종양이 발생하는데, 그 가운데 연소성 혈관섬유종(비인두 섬유종), 비교종(
, 편평상피암, 악성 흑색종 등이 중요하다. 상악암은 상악동, 사골동 등의 부비강에 발생하는 암(대부분이 편평상피암)의 총칭이다. 본래의 명칭은 상악동암인데 생략해서 상악암이라고 부르고 있다. 비인두(상인두)암에서는 림프구 혹은 림프조직이 함께 증식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것을 림프상피총(lymphoepithelioma)이라고 한다. 이 종양은 중국인, 동남아시아인에
많으며, 2~3 : 1의 비율로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또한 연소자, 중년충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것은 EB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감염과 관련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원발병소가 작아서 발견하기 어렵고 경부 림프절로 전이가 잘 되며 방사선 감수성이 높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후두암은 60세 이상의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흡연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쉰 목소리, 발성불능, 후두통, 삼킴곤란, 객혈,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조직학적으로는 편평상피암이 발생하며 대부분은 고분화 편평상피암이다 이것은 대. 성문하강이나 후두실에 발생하는 내암과 후두벽 쪽에 침윤하는 외암으로 나누어 지는데, 내암이 예후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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