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질환]
▶전립선염(prostatitis)
요도염이나 방광염 등의 요로 감염에 이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고령자의 경우는 대정균을 비못한 그람음성세군이 원인균인 경우가 많지만, 청장년의 경우는 성감염증이 원인으로 임균이나 클라미디아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염증으로 인해 분비액의 유출장애가 장기간 지속되면, 이것이 농축되고 또 석회침착이 가해져 전립선 결석이 된다.
▶전립선비대증 (benign prostatic hypertrophy; BPH)
전립선을 구성하는 선(윗)과 간질(섬유모세포, 평활근세포, 교원섬유 등이 포함된다)의 양적 증가(과형성)에 의해서 전립선이 결절성으로 커지는 상태를 말하는데, 이것을 결절성 과형성이라고도 한다. 대부분은 중심영역 혹은 이행영역(내선에 발생한다. 50세 이상이 되면 거의 생리적 노화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전립선이 절철성으로 커진다. 그 발생빈도는 나이와 함께 중가하여, 70세 이상이 되면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를 포함하여 80% 이상의 남성에게서 볼 수 있다.
[병인]
아직 충분히 해명되어 있지는 않지만, 나이의 증가와 안드로겐 분비의 변화가 전립선비대에 관여한다는 것은 틀림이 없는것으로 보인다. 즉, 나이가 들면서 고환으로부터 안드로겐 분비가 감소되면 상대적으로 에스트로겐이 우위 상태가 되어, 양자의 균형이 무너지고, 여기에 알 수 없는 인자가 가세하여 중심영역 또는 이행영역의 증대를 초래한다고 생각된다
[병리 형태]
육안상으로 대부분이 다발성 절절을 형성한다. 전립선의 증식이 주체인 경우, 절단면은 스펀지 모양 또는 벌집 모양으로 보이지만, 간질의 층식이 주체인 경우에는 균질한 백색 고무모양의 단단한 결절, 또는 그 중간적인 결절도 볼 수 있다. 조직학적으로도 선(체과 간질이 다양한 비울로 혼재하면서 증식하여, 그 비율에 따라서 선성 과형성, 간질성 과형성, 선간질성 과형성으로 분류된다(그림 17-26).
[임상적 사항]
중심영역 혹은 이행영역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요도를 직접 압박하거나 요도가 협착되어 배뇨장애(배뇨 시간이 길어지거나, 소번이 시원하게 나오지 암거나 도종에서 중단되어 잔뇨감이 있거나 빈뇨가 되는 등)가 나타나기 쉽다. 방팡에 소변이 고여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세균감염을 동반하기 쉬워 방광염이나 신우신염이 발생한다.(그림 17-27)
▶ 전립선암 (prostatic cancer)
고령자에게 많은 암으로 50세를 넘으면 발생빈도가 현저히 충가하는테, 평균적인 발병 연령은 70세 전후이다. 또 전립선암의 발생빈도는 나라별, 인총별로 뚜렷하게 차이를 보인다. 서양에서는 남성의 암사망 원인 중 전립선암이 1위를 차지하는 나라가 많은테, 스위스, 미국, 북유럽 등에서 특히 많다. 이러한 나라에서는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인구 10만 명당 20명에 이른다. 인종별로는 미국 흑인에게서 가장 높아,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이 25명을 넘는다. 아시아의 황색 인총에게서는 전립선암의 발병률이 비교적 낮다. 앞으로 인구의 고령화 현상과 식사를 비롯한 생활양식의 서구화에 따라 더육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병리형태]
전립선암은 변연영역(종래의 외선)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 부위에서 약 75%가 발생하고, 이행영역에서 약 20%, 중심영역에서 약 5%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육안으로 불 때에는 황백색이지만, 경계가 볼명확한 것이 많은데, 전립선 밖으로 피막을 넘어 정낭이나 방광으로 침윤하기도 한다(그림 17-27).
조직학적으로 전립선암의 대부분은 선암이며, 특히 초기에는 이형도가 낮은 고분화 선암이 많다(그림 17-28A). 림프성 전이에서는 우선 소골반 내의 림프절로 전이한다. 신경 주위 림프강에 종양세포가 침입하면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혈행성 전이에서는 뼈, 특히 척추, 골반, 대퇴골에 전이되기 쉽다.
[임상적 사항]
전립선암은 요도에서 멀리 어진 변연영역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립선비대증과는 달리 일반적으로 배뇨장애 등의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러한 전립선암 고유의 특징 때문에, 표 17-6에 나타나 있는 호칭을 이용하여 전립선암을 분류하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종양 마커로서 이용할 수 있는 PSA(전립선 특이항원)의 고감도 측정법 개발이나 전립선 생검 방법의 개발에 파라, 초기 단계에서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치료]
초기 전립선암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전립선 전체를 적출하는 방법을 선택하지만 전립선암의 대부분이 안드로젠 의존성으로 증식한다는 성질을 이용해 안드로젠의 작용을 억제하기 위한 내분비요법도 많이 실시한다. 여기에는 양측 고환 적출술, 항안드로젠제나 에스트로겐제, 황체형성호르몬 방출호르몬(luteinizing hormone-releasing hormone; LH-RH) 아고니스트의 투여 등이 있다. 그러나 병이 진행될수록, 그리고 저분화 선암(그림 17-28B)이 될수록, 내분비요법은 효과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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